친구들이 지방에서 올라와서 같이 고기에 소주 한 잔 하다가
남자끼리 술 마시기 싫다 해서 문득 골드 바 생각이 나서 가게 되었네요.
bar라고 하고 데려갔는데 놈들이 여기 룸 아니냐고 묻네요.
촌놈들이라 대충 설명하고나니 수긍하더군요.
담당실장 문주가 와서 메뉴판을 보여주며 안부인사를 건넵디다.
그리고 바로 초이스 보여주더군요.
몇 번 가본 저는 느끼기에 새로운 뉴페가 많이 보이더군요.
친두놈들은 뭐 각자 맘에 드는 사람들로 바로 골라서 옆에 앉히더군요.
저도 그 중에 마르고 수수하게 생긴 사람으로 초이스 해서 옆에 앉혔습니다.
주문한 술도 들어오고, 친구놈들과 남자들끼리 먼저 원샷한 뒤,
각자 파트너들이랑 얘기하고 논다고 시끌벅적하게 놀았습니다.
첨엔 좀 따로따로 놀다가 술이 오르고 흥도 오르길래
돈 모아서 한 곳에 두고 점수노래내기를 하고 놀았죠.
등수별로 점수내기 해서 각자 파트너들 용돈하라고 챙겨줬습니다.
그렇게 놀고 게임 몇 가지 더 하고 놀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.
술도 좀 올라오고 그만 정리할까 하다가
친구놈들이 재밌다고 좀 더 놀자고 해서
결국 연장하고 몇 시간 더 놀다 나왔습니다.
나와서 친구놈들이랑 제 집에 가서 다들 기절하고
다음날 오후까지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해장국까지 먹고
친구들은 집으로 다시 내려갔습니다.
이놈들, 조만간 다시 올라올테니 또 가자고 하면서 내려갔네요.
친구들이 만족해하는 걸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.